도시와 경제

일본 경제로 부터 교훈

myinfo3482-1 2025. 6. 9. 10:22

한국 경제는 2025년 평균 연령 45.5세로 "중년"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일본경제로부터 되새겨볼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2025.06.05)했다. 한국은 일본 경제의 성숙기와 유사하다. 보고서는 일본의 경제적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한국이 배워야 할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 주요 포인트: 고도성장기를 지난 한국은 인구 고령화, 성장 둔화 등 일본과 유사한 도전에 직면. 일본의 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 경제의 어제와 오늘

  • 고도성장기 (전후~1980년대):
    •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 수출 중심 경제, 일본식 기업 시스템(종신고용, 계열사 네트워크)의 시너지로 빠른 경제 성장 달성.
    • 유리한 대외 여건(글로벌 수요 증가)과 제조업 경쟁력이 성장의 핵심 동력.
  • 장기 침체기 (1990년대~현재):
    • 자산 버블 붕괴: 1990년대 초 부동산 및 주식 버블 붕괴로 경제 위기 시작.
    • 좀비 기업: 비효율적 기업에 대한 과도한 대출 관용(zombie lending)으로 구조조정이 지연, 경제 활력 저하 (Caballero et al., 2008).
    • 디플레이션: 지속적인 물가 하락과 유동성 함정으로 경제 회복 어려움 (Krugman, 1998).
    • 인구 고령화: 노동력 감소와 복지 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 가중 (OECD, 2024).
    • 재정 문제: 높은 공공부채와 경제 부양을 위한 과도한 지출로 재정 지속 가능성 우려 (Fournier et al., 2022).
  • 정책 대응:
    • 통화 정책: 양적·질적 완화, 수익률 곡선 제어 등 비전통적 정책 시행, 그러나 효과는 제한적 (Fukuma et al., 2024).
    • 재정 개혁: 세제 개혁과 지출 통제로 재정 건전화 시도, 하지만 부채 비율 여전히 높음.
    • 구조 개혁: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규제 완화, 노동 시장 개혁 시도했으나 기득권 저항으로 진전 제한.
    • 노동 시장: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 연공서열 임금제 개혁으로 노동력 부족 대응 (Ueno, 2024).

한국에 대한 교훈

  • 생산성 강화: 반도체, AI 등 핵심 기술 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중요. 글로벌 무역에서 서비스 비중 증가(2011년 19.4% → 2025년 24.1%)에 대응해야 함.
  •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 IT, 의료,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산업을 핵심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함.
  • 인구 고령화 대응: 노동력 감소와 복지 비용 증가로 인한 재정 및 경제적 부담 대비 필요.
  • 일본의 실수 회피:
    • 비효율적 기업에 대한 과도한 지원 지양.
    • 적시의 통화·재정 정책으로 디플레이션과 유동성 함정 방지.
    • 노동 시장, 기업 구조 등 경직성 조기 해소.

일본과 한국 경제 비교표

 

일본과 한국 경제 비교표

항목 일본 한국 (2025년 기준)
인구 고령화 - 상황: 1990년대부터 급격한 고령화. 2025년 65세 이상 비율 약 38%.
- 영향: 노동력 감소, 복지 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 가중.
- 정책: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확대, 고령자 고용 촉진(예: 65세 이상 고용 연장).
- 상황: 평균 연령 45.5세, 고령화 진행 중(65세 이상 약 20%).
- 영향: 노동력 감소 우려, 복지 지출 증가 예상.
- 정책: 출산율 제고(보육 지원), 고령자 재교육 시작 단계.
생산성 - 상황: 1990년대 이후 좀비 기업(비효율적 기업)으로 생산성 정체.
- 문제: 구조조정 지연, 자원 배분 비효율.
- 정책: 규제 완화 시도했으나 기득권 저항으로 효과 미흡.
- 상황: 제조업 중심 생산성 유지, 서비스 산업 생산성 낮음.
- 문제: 글로벌 서비스 무역 증가(2011년 19.4% → 2025년 24.1%)에 대응 부족.
- 정책: IT,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육성 초기 단계.
재정 정책 - 상황: 높은 공공부채(GDP 대비 250% 이상, 2025년 기준).
- 문제: 과도한 부양 지출로 재정 지속 가능성 위협.
- 정책: 세제 개혁, 지출 통제 시도했으나 부채 감소 미흡.
- 상황: 공공부채 상대적 양호(GDP 대비 약 50% 이하 목표).
- 문제: 고령화로 복지 지출 증가 압박.
- 정책: 중장기 재정 계획 수립 중, 복지 효율화 초기 단계.
통화 정책 - 상황: 디플레이션과 유동성 함정으로 1990년대부터 장기 침체.
- 문제: 양적·질적 완화, 수익률 곡선 제어 효과 제한적.
- 정책: 비전통적 통화 정책 지속, 물가 목표 2% 미달성.
- 상황: 물가 안정 유지, 디플레이션 조짐 없음.
- 문제: 글로벌 경제 둔화 시 디플레이션 위험 잠재.
- 정책: 물가 안정 목표 2%, 선제적 금리 조정 준비.
구조 개혁 - 상황: 경직된 노동 시장(연공서열), 기업 구조로 혁신 지연.
- 문제: 좀비 기업 지원, 느린 규제 완화로 경제 활력 저하.
- 정책: 노동 시장 유연화, 규제 완화 시도했으나 진전 느림.
- 상황: 노동 시장 경직성(연공서열) 존재, 기업 구조 개선 필요.
- 문제: 비효율적 기업 지원 가능성, 규제 혁신 초기 단계.
- 정책: 성과 중심 임금제 도입, 규제 샌드박스 확대 시도.
서비스 산업 전환 - 상황: 제조업 중심 경제, 서비스 산업 비중 낮음.
- 문제: 글로벌 서비스 무역 증가에 대응 부족, 고부가가치 서비스 미흡.
- 정책: IT, 관광 등 서비스 산업 육성 시도했으나 경쟁력 약화.
- 상황: 제조업 강세, 서비스 산업(특히 문화 콘텐츠) 성장 중.
- 문제: IT, 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부족.
- 정책: K-콘텐츠, 의료 서비스 수출 지원 강화 중.

일본을 답습하지 않기 위한 한국의 차별화 전략

한국이 일본의 장기 침체를 피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차별화 전략을 채택해야 합니다. 이는 일본의 정책 실패(늦은 구조 개혁, 과도한 부채, 디플레이션 대응 지연)를 반면교사로 삼아 조기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1. 인구 고령화 선제 대응:
    • 일본의 문제: 고령화로 노동력 감소와 복지 비용 급증, 늦은 대응으로 재정 부담 가중.
    • 차별화 전략:
      • 출산율 제고: 보육비 지원 확대(예: 2025년 보육비 지원 2배 확대), 신혼부부 주택 공급(2025년 10만 호 목표).
      • 고령자 경제 참여: 고령자 맞춤 재교육(예: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 60세 이상 10만 명 목표), 유연 근무제 확대.
      • 이민 정책 강화: 외국인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간소화(예: IT, 의료 전문가 5년 비자 제공).
  2.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산업 육성:
    • 일본의 문제: 좀비 기업으로 자원 낭비, 서비스 산업 경쟁력 약화로 글로벌 무역 변화 대응 실패.
    • 차별화 전략:
      • 비효율 기업 정리: 과도한 대출 관용 중단, 파산 절차 간소화로 자원 재배분 촉진.
      • 고부가가치 서비스 투자: IT(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의료(원격 진료), 문화 콘텐츠(K-콘텐츠) 육성. 예: 2025년 K-콘텐츠 수출 지원 예산 1조 원 배정, 글로벌 OTT 협력 강화.
      • 스타트업 지원: 규제 샌드박스 확대(2025년 100건 목표)로 혁신 기업 성장 촉진.
  3. 재정 건전성 확보:
    • 일본의 문제: 과도한 부양 지출로 공공부채 급증, 재정 유연성 상실.
    • 차별화 전략:
      • 중장기 재정 계획: 복지 지출 효율화, 2030년까지 GDP 대비 공공부채 50% 이하 유지.
      • 세제 개혁: 고령화 대비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점진적 세율 조정(예: 고소득층 소득세 1% 인상 검토).
      • 투자 우선순위: 단기 부양보다 생산성 향상, 서비스 산업 투자에 예산 집중.
  4. 통화 정책의 선제적 운영:
    • 일본의 문제: 디플레이션 대응 지연, 비전통적 통화 정책 효과 미흡.
    • 차별화 전략:
      • 선제적 대응: 디플레이션 조짐 시 즉각 금리 인하, 양적 완화 등 조치. 한국은행 물가 안정 목표 2% 유지.
      • 정책 유연성: 글로벌 경제 둔화 대비 비전통적 통화 정책(예: 수익률 곡선 제어) 사전 검토.
      • 투명성 강화: 통화 정책 결정 과정 공개로 시장 신뢰 확보.
  5. 구조 개혁 가속화:
    • 일본의 문제: 경직된 노동 시장, 느린 규제 완화로 혁신 지연.
    • 차별화 전략:
      • 노동 시장 유연화: 연공서열 폐지, 성과 중심 임금제 도입(예: 공공기관 시범 운영 2025년 시작).
      • 규제 혁신: 신산업(바이오, IT) 규제 완화, 기업 설립 절차 간소화.
      • 민관 협력: 기업, 정부, 노동계 간 대화 채널 강화로 개혁 저항 최소화.

결론

일본 경제는 고도성장에서 장기 침체로 전환된 사례로, 인구 고령화, 생산성 정체, 재정·통화 정책 실패, 구조 개혁 지연이 주요 원인이었다. 한국은 2025년 경제 성숙기에 접어들며 유사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일본과 달리 선제적 인구 대응, 생산성 중심 투자, 재정 건전성 유지, 신속한 통화 정책, 과감한 구조 개혁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특히, IT, 의료, 문화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