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위기)

주요 기업의 기후 공약 철회와 그 시사점

myinfo3482-1 2025. 6. 15. 14:52

자료: https://www.bloomberg.com/

주요 내용

  1. 기업들의 기후 공약 철회
    Bloomberg에 따르면, Amazon, Wells Fargo, HSBC 등 주요 기업들이 기후 공약을 철회하거나 약화시키고 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 증가, 비용 문제, 정치적 압력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Bloomberg, 2025).
    • 구체적 사례:
      • Amazon: 2030년까지 배송의 50%를 탄소 중립으로 만들겠다는 “Shipment Zero” 목표를 조정했으며, 2025년 100% 재생에너지 목표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Bloomberg, 2025; MIT Technology Review, 2024).
      • Google: 2007년부터 탄소 중립을 주장했으나,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3% 증가했고, 지난 5년간 50% 급증했다. 이에 따라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더 비싼 탄소 제거 크레딧에 투자하고 있다(Forbes, 2024).
      • 기타 기업: Walmart은 2025년까지 운영 배출량을 35%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인정했으며, HSBC는 2030년 넷제로 목표를 2050년으로 연기했다(Bloomberg, 2025).
    • 철회 이유: AI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 증가(2026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네덜란드 전체와 맞먹을 전망), 탄소 상쇄의 비효율성, 그리고 비용 대비 수익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Forbes, 2024; IER, 2024).
  2. 기후 공약의 문제점
    MIT Technology Review는 Google, Amazon 등 빅테크 기업의 기후 공약이 과장되거나 실질적 효과가 부족하다고 비판한다(MIT Technology Review, 2024).
    • 탄소 상쇄와 REC의 한계: Google과 Amazon은 재생에너지 크레딧(REC)과 탄소 상쇄를 통해 “탄소 중립”을 주장하지만, 이는 실제 배출량 감축이 아닌 회계적 조작에 가깝다. 전문가 Jonathan Koomey는 “실제 배출량 감축이 핵심”이라며 REC의 모호한 효과를 비판했다(MIT Technology Review, 2024).
    •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부담: AI 모델(예: GPT-3) 훈련은 미국 가정 130채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며,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력 사용량의 2%(536TWh)를 차지할 전망이다(myllife.org, 2025).
    • 투명성 부족: Amazon은 배출량 데이터의 세부 공개가 부족해 공약의 신뢰도가 낮다. Google은 24/7 탄소 제로 에너지(재생에너지로 모든 시간대 전력 수요 충족)를 추구하지만, 공급망 배출(Scope 3)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부족하다(Clim8 Invest, undated).
  3. 철회가 꼭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
    Bloomberg는 일부 전문가들이 공약 철회가 반드시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한다(Bloomberg, 2025).
    • 실질적 감축으로 전환: Google과 Nestlé는 탄소 상쇄 대신 실제 배출량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Google은 고비용 탄소 제거 기술에 투자하며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Forbes, 2024).
    • 현실적 목표 설정: 과대 광고된 공약 대신 실현 가능한 목표로 전환하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예: EasyJet은 2022년 탄소 상쇄를 폐지하고 효율적인 항공기와 지속 가능한 연료에 투자하고 있다(IER, 2024).
    • 기술 혁신 촉진: AI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Google은 DeepMind와 협력해 풍력 발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며 재생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Clim8 Invest, undated).

시사점

  1. 실질적 배출 감축의 필요성
    빅테크 기업의 공약 철회는 탄소 상쇄와 같은 회계적 기법의 한계를 드러낸다. 실제 배출량 감축(특히 Scope 3)을 우선시해야 하며,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 제안: 기업은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예: Google의 24/7 탄소 제로 접근)와 에너지 효율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MIT Technology Review, 2024).
  2.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Amazon과 Google의 낮은 투명성은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를 저해한다. MIT Technology Review는 표준화된 배출량 보고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MIT Technology Review, 2024).
    • 대응: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 같은 검증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공약의 신뢰성을 높이고, 배출량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myllife.org, 2025).
  3. 규제와 정책의 역할
    기업의 자발적 공약만으로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Bloomberg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예: 탄소세)와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Bloomberg, 2025).
    • 방향: EU의 2030년 55% 배출 감축 목표 같은 국가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AI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이 필요하다(myllife.org, 2025).
  4. 철회의 긍정적 잠재력
    공약 철회가 비판받지만, 이는 기업이 과대 광고 대신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으로 전환할 기회다. 예: Google의 탄소 제거 투자나 Amazon의 전기 배송 차량 확대(2030년까지 10만 대)는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긍정적 움직임이다(Forbes, 2024; USA Today, 2022).
    • 기회: 기업은 AI를 활용해 기후 솔루션(예: 에너지 최적화, 탄소 포집)을 개발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결론

Amazon, Google 등 주요 기업의 기후 공약 철회는 AI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 탄소 상쇄의 한계, 비용 문제로 촉발되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를 실질적 감축과 혁신의 기회로 본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은 투명한 데이터 공개, 실제 배출량 감축, 정부 규제와의 협력을 우선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