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문화

Zed Nelson의 The Anthropocene Illusion: 자연과의 단절과 가상 세계의 환상

myinfo3482-1 2025. 6. 24. 22:09

출처:

  • MIT Technology Review, "The Anthropocene Illusion," June 24, 2025 (https://www.technologyreview.com/)
  • 1854 Photography, "National Parks in Glass Cases: Zed Nelson photographs the illusions at the heart of the Anthropocene," July 29, 2024 (https://www.1854.photography/)
  • World Photography Organisation, "The Anthropocene Illusion by Zed Nelson," 2025 (https://www.worldphoto.org/)
  • X 게시물: @oscarrickettnow, "Zed Nelson’s new book The Anthropocene Illusion is a haunting photographic dissection," June 20, 2025

출처: MIT Technology Review, "The Anthropocene Illusion," June 24, 2025 (https://www.technologyreview.com/)

번역 및 주요 내용 요약

런던 기반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Zed Nelson은 6년간 4개 대륙을 다니며 The Anthropocene Illusion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면서도 가상 환경에 몰두해 단절을 감추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의 사진은 테마파크, 동물원, 국립공원,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우리가 자연을 갈망하면서도 집단적 자기기만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개요

  • 주제: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고, 인공적인 체험으로 자연과의 연결을 모방하며 부정하는 모순 탐구.
  • 배경: 현재는 인류세(Anthropocene), 즉 인간이 지구의 생태와 지질을 급격히 바꾼 시대다. 플라스틱, 화석연료, 콘크리트가 지층에 흔적을 남길 정도.
  • 촬영: 2019~2025년, 케냐, 남아프리카, 중국, 캐나다, 스위스, 영국 등 14개국.
  • 형식: 75장 컬러 사진, 196페이지 사진집(Guest Editions, £40). 2025년 소니 세계 사진상 전문 부문 1위.

주요 사례

  1.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 영화 Out of Africa를 재현한 샴페인 피크닉 체험. 마사이족이 "진짜" 분위기를 위해 고용되지만, 이는 식민지 판타지를 연출하는 상업적 쇼.
    • Nelson: "동물은 관광객의 오락과 안심을 위해 존재한다."
  2. 남아프리카 사자 농장
    • 약 300개 농장에서 12,000마리 사자가 사육. 관광객은 새끼 사자를 만지지만, 성체는 울타리 안 사냥(캔드 헌팅)으로 판매.
    • Nelson: "동물은 우리의 안심을 위해 공연자로 전락했다."
  3. 중국 상하이 야생동물 공원
    • 동물은 가짜 풍경(플라스틱 폭포 등) 앞에 전시. 관광객은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다.
  4. 캐나다 허드슨 베이
    • "북극곰 수도"에서 디젤 트럭으로 북극곰 관찰. 자연과의 연결로 포장되지만, 환경 파괴를 가리는 상업적 체험.
  5. 스위스 론 빙하
    • 1870년부터 관광지인 "아이스 그로토"를 보존하려 열 담요 사용. 하지만 빙하 녹는 걸 막는 데는 역부족.

핵심 메시지

  • Nelson은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면서도 인공 체험으로 이를 부정한다고 비판. 이를 **"안심을 위한 스펙터클"**이라 부른다.
  • Guy Debord(스펙터클 사회: "직접 경험은 재현으로 후퇴")와 John Berger(Why Look at Animals?: "동물원은 동물의 사라짐을 기념")를 인용, 현대 사회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린다고 지적.
  • Nelson: "우리는 잃어버린 자연과의 연결을 갈망하지만, 가상 환경은 우리가 파괴한 것을 숨기는 자기기만이다."

최근 소식

  • 사진집: The Anthropocene Illusion (2025년 5월, Guest Editions). 75장 사진, Nelson 에세이 포함. 수익 10%는 Friends of the Earth에 기부.
  • 전시: 2025년 5월 29일 런던 The Photographers’ Gallery에서 출간 이벤트 및 사인회.
  • 수상: 2025년 소니 세계 사진상(Wildlife & Nature) 1위.
  • 촬영: Mamiya RZ67 중형 필름 카메라로 신중한 구도와 내러티브 강조.

시사점 (약간 코믹한 톤, 이모티콘 없음)

  1. 자연은 인스타 배경판일 뿐?
    Nelson의 사진은 우리가 자연을 "즐긴다"는 게 사실 테마파크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는다. 케냐 사파리에서 샴페인 들고 포즈 잡거나, 상하이 동물원에서 플라스틱 폭포 앞 셀카 찍는 건 "자연 사랑"이 아니라 "인스타 사랑" 아니냐고!
  2. 동물원, 동물 배우 오디션장!
    남아프리카 사자 농장이나 중국 동물원은 동물을 "자연의 스타"로 포장하지만, 실은 인간 오락을 위한 배우일 뿐. Nelson은 동물들이 연기자 노릇 하느라 바쁜 동안 우리가 진짜 자연의 몰락을 외면한다고 한 방 날린다.
  3. 인류세, 우리 잘못 좀 인정하자!
    플라스틱과 화석연료로 지구를 엉망진창 만들어놓고, 디젤 트럭 타고 북극곰 구경하며 "자연과 하나야!"라고 우긴다. Nelson의 사진은 이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솔직해지자, 우리 좀 망쳤어!"라고 속삭인다.
  4. 빙하에 담요? 이건 코미디지!
    스위스 빙하에 열 담요 덮거나 이탈리아 스키장에 인공 눈 뿌리는 건 "자연 지키기" 명분 아래 환경을 더 망치는 웃픈 상황. Nelson은 "샴페인 눈 내리는 스키장 위해 지구를 희생? 이건 영화 아니야?"라며 웃는다.
  5. 사진 한 장이 천 마디 말보다 강력!
    Nelson의 사진은 그냥 예쁜 풍경이 아니라 우리가 환경을 어떻게 망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강렬한 메시지. 소니 사진상 1등 먹은 이 작품은 "환경 위기, 사진으로 깨우쳐줄게!"라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결론

Zed Nelson의 The Anthropocene Illusion은 테마파크, 동물원, 사파리 등 인공적 자연 체험을 통해 인류가 자연과의 단절을 감추려는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6년간 14개국에서 찍은 그의 사진은 우리가 자연을 사랑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자기기만의 스펙터클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라, 환경 위기와 인간의 책임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렬한 외침이다. "자연 사랑한다면, 가짜 말고 진짜를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