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로벌 드론택시 시장 현황
최근 중국이 세계 최초로 상업용 자율주행 드론택시 운항을 시작하며 글로벌 드론택시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광둥성 이항홀딩스와 안후이성 허페이헤이항공에 운항인증서(OC)를 발급, 이로써 자율 여객 드론의 상업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 기술을 활용한 드론택시로, 도시 이동,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2030년까지 eVTOL 신규 수요가 1만 2,000대에 달하고, 2035년까지 저공경제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약 20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도시화 가속, 교통 혼잡 문제, 지속가능한 교통 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로 뒷받침된다. 유럽과 북미에서도 eVTOL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Joby Aviation(미국), Lilium(독일), Volocopter(독일) 등 기업이 상업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공경제"는 기사에서 언급된 용어로, 영어로는 "Low-Altitude Economy" 또는 "Urban Air Mobility (UAM) Economy"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는 드론,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 저고도(지상에서 약 150~600m 상공)에서 운항하는 항공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제 분야를 의미
2. 글로벌 드론택시 시장 전망
- 성장 동력:
- 도시화와 교통 혼잡: 전 세계적으로 도시 인구 증가와 교통 체증이 심화되며, 드론택시는 도로 기반 교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기술 발전: 배터리 효율성 향상, 자율주행 기술(AI, IoT),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로 eVTOL의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 환경적 요구: 탄소 배출 감소와 소음 저감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성 정책이 드론택시 도입을 촉진.
- 시장 규모:
- MarketsandMarkets는 드론택시 시장이 2025년 7,400만 달러에서 2030년 8억 6,000만 달러로,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IDTechEx는 2044년까지 eVTOL 에어택시 시장이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 지역별 트렌드:
- 중국: 선제적 상용화와 저공경제 육성으로 선두.
- 북미: FAA 인증 및 도시 시범 운영(예: Joby Aviation).
- 유럽: EASA 규제 마련과 스마트시티 연계(예: Volocopter).
3. 한국에 주는 시사점
중국의 드론택시 상용화는 한국에 기술적, 경제적,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 기술 경쟁력 강화: 한국은 자율주행차(L3 단계)와 드론 기술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 eVTOL 개발에 AI, 5G, 배터리 기술을 접목한 선도적 R&D가 필요하다. 중국의 BYD, 화웨이 같은 기업이 L3 자율주행을 상용화 직전에 둔 점은 한국 자동차 및 항공 산업에 경종을 울린다.
- 저공경제 선점 기회: 2035년 200조 원 규모의 저공경제 시장을 선점하려면, 한국도 드론택시와 관련 인프라(버티포트, 충전소)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중국의 광저우 운송 허브 계획은 한국의 스마트시티(예: 세종, 송도)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다.
- 정책적 지원: 베이징의 도로 테스트 허용 사례처럼, 한국도 규제 완화와 테스트베드 제공으로 민간 기업의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UAM 로드맵을 추진 중이나, 실질적 상용화 속도가 더딤.
- 글로벌 시장 진출: 바이두의 두바이 로보택시 배치 계획은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전략을 세울 필요성을 보여준다. K-UAM 로드맵(2030년 상용화 목표)을 넘어 적극적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
4. 대표 기업 소개
- 중국 - EHang (이항홀딩스):
- 소개: 광저우 기반 eVTOL 선도 기업. EH216-S 모델로 세계 최초 OC 인증 획득.
- 특징: 6만 회 이상 비행, 자율 여객 서비스 제공, 관광·물류 활용 목표.
- 미국 - Joby Aviation:
- 소개: 캘리포니아 기반, Toyota와 협력. 2024년 상업 운항 목표.
- 특징: 6개 전기 모터, 4인승+조종사, 최대 속도 320km/h.
- 독일 - Volocopter:
- 소개: 도시 항공 이동(UAM) 선두. VoloCity 모델 개발.
- 특징: 2인승, 2021년 한국 시범 비행, 유럽 규제 인증 추진 중.
- 한국 - 한화시스템:
- 소개: K-UAM 컨소시엄 참여, eVTOL 개발 중.
- 특징: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개발, 2025년 시범 서비스 목표.
결론
중국의 드론택시 상용화는 글로벌 저공경제 경쟁의 신호탄이다. 한국은 기술 개발, 인프라 투자, 규제 혁신을 통해 이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한화시스템 등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선두 기업(EHang, Joby, Volocopter)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UAM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하늘의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한국의 전략적 대응이 미래 교통의 판도를 결정할 것이다.
'첨단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링크 제국과 경쟁자들의 험난한 산 넘기: 한국은 우주 인터넷 전쟁에서 어디쯤? (0) | 2025.04.07 |
---|---|
"2030년, 6G가 외친다: '내가 미래다, 5G 비켜!'” (1) | 2025.04.01 |
양자 컴퓨터가 뭔데? (5) | 2025.03.24 |
리빙랩이 뭐야? "살아있는 실험실"이래요! (2) | 2025.03.22 |
성남시 오리역 인근: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다크호스? (1) | 202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