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국 신규 원전 승인: 글로벌 에너지, 미세먼지, 한국에 대한 시사점

myinfo3482-1 2025. 4. 28. 21:54

중국의 신규 원전 건설 소식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문제, 그리고 한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11기의 신규 원전을 승인하며 석탄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려는 대규모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소식이 주는 글로벌 에너지 의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영향, 그리고 한국에 던지는 시사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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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탄을 밀어내고 원전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 무슨 일?: 2024년 8월, 중국은 장쑤, 산둥, 광둥, 저장, 광시 5개 지역에 11기 원전을 승인했다. 총 투자액은 2200억 위안(약 31조 원)으로, 단일 승인 기준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 왜 원전?: 석탄 화력발전소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뿜어내며 중국을 “공기놀이” 불가능 지역으로 만들었다. 원전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핵심 카드다.
  • 글로벌 의미:
    • 에너지 전환 가속화: 중국은 2030년까지 원전 용량을 120~150GW로, 2035년까지 200GW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56기(57GW)에서 대폭 확장하며, 프랑스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원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다.
    • 석탄 의존 감소: 석탄은 중국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원전 비중은 2023년 5%에서 2035년 10%, 2060년 18%로 증가한다. 석탄의 독주가 서서히 막을 내리는 신호다.
    • 기술 패권 경쟁: 세계 최초 4세대 원전(시다오완-1) 상업 가동, 소형모듈원전(SMR) 개발로 중국은 원전 기술의 선두주자를 노린다.

다만, 석탄은 쉽게 무대를 떠나지 않는다. 2022년 중국은 석탄 화력 용량을 19.5GW 늘렸고, 여전히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원전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석탄의 “악역” 비중을 완전히 줄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공기 정화의 희망, 그러나 아직 갈 길 멀어

원전 확대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에서 한 줄기 빛이다.

  • 긍정적 영향: 석탄 화력발전소 감소는 미세먼지(PM2.5) 배출을 줄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세먼지 배출국 중 하나로, 원전 증가는 공기 질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 한계점: 원전은 주로 동부 해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내륙은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소에 의존한다. 단기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는 어렵다.

글로벌 시사점: 미세먼지는 국경을 넘나드는 문제다. 중국의 원전 확대가 공기 질을 개선해도, 인도 등 다른 석탄 중심 국가의 배출이 이어지면 아시아 전체의 대기오염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국에 대한 시사점: 기회와 도전의 갈림길

한국은 이 “원전 드라마”에서 조연이지만, 중요한 숙제를 받았다.

  • 에너지 정책 고민: 한국도 탄소중립(2050년)을 목표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확대 중이다. 중국의 원전 부흥은 한국에 “우리도 원전 더 밀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국내 원전 안전성 논란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사이에서 정부는 머리를 쥐어뜯는 중.
  • 미세먼지 대책: 중국의 원전 증가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미세먼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륙의 석탄 연기가 여전히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특송” 온다. 한국은 마스크 벗기 전에 중국과 “미세먼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 산업 기회: 중국의 원전 기술 발전은 한국 원전 산업에 기회이자 위협이다. 한국은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원전 설비 강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SMR과 4세대 원전 기술이 치고 올라오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기술 개발, 서둘러!”
  • 정책 제안:
    1. 원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며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
    2. 국제 협력 강화: 중국, 일본과 미세먼지 감축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대기오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3. 국민 보호: 미세먼지 경보 시스템 개선, 공기청정기 보급 확대 등으로 국민 건강 지키기.

한국은 중국의 원전 확대를 기회로 삼아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미세먼지라는 “불청객”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에너지, 환경, 경제, 다 잡겠다!”고 외치지만, 국민은 “공기부터 맑게 해줘!”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 중이다.

 

종합: 원전의 희망, 그러나 석탄의 그림자

중국의 11기 신규 원전 승인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석탄 의존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향한 중국의 의지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석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미세먼지 문제는 중국의 원전 확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한국은 이를 계기로 에너지 정책과 국제 협력을 재점검해야 한다. 중국의 원전이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지, 아니면 석탄의 그림자에 가려질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한국은 그사이 마스크를 챙기고,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