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I가 미국 애틀랜타 CNN센터의 리모델링 사례를 정리했다. 그 의미와 시사점을 정리해본다.
작성자: 벤 존슨
게시일: 2025년 5월 22일
출처: ULI(https://urbanland.uli.org/retailentertainment/cnn-center-2-0-an-atlanta-icon-lands-new-starring-role-as-the-center?utm_source=realmagnet&utm_medium=email&utm_campaign=HQ%20Urban%20Land%2005%2E27%2E25)
핵심 현황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상징적 건물인 CNN 센터가 4억~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더 센터(The Center)**로 재탄생한다. 2021년 애틀랜타 기반 CP Group이 100만 평방피트(93,000㎡) 규모의 이 건물을 매입했으며, 2024년 7월 CNN이 사무 공간을 비운 후 본격적인 리모델링이 시작되었다. “Where Atlanta Meets”라는 슬로건 아래, 이 프로젝트는 애틀랜타의 컨벤션 및 관광 허브 중심에 위치하며,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 스테이트 팜 아레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새로운 1,000실 규모 오니 애틀랜타 호텔과 직접 연결된다.
핵심 특징
- 위치 및 중요성: 애틀랜타 컨벤션 및 스포츠 허브(미국 4위 규모 컨벤션 센터, 연간 140회 이상 이벤트 개최 스테이트 팜 아레나, 4만 명 이상 관객 동원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중심에 위치.
- 리모델링 계획:
- 입구 재구성: 3,500만 달러 규모로 두 주요 입구(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및 컨벤션 센터 방향)를 재설계, 2025년 말 1단계 완공 예정.
- 아트리움: 15만~20만 평방피트(14,000~18,500㎡) 규모의 1~2층 소매 공간을 전통적인 푸드코트에서 커뮤니티 모임 장소로 전환.
- 디지털 미디어: 건물 외관에 12층 높이의 디지털 광고판 3개 설치, 미디어 유산 반영 및 지역 활성화.
- 혼합 용도: 소매, 사무실, 잠재적 다가구 주거 전환(4개 타워 중 절반 검토 중). Hines와 CBRE를 통해 임대 진행, 10,000평방피트(930㎡) 신규 레스토랑 포함.
- 미디어 활용: 애틀랜타의 영화 제작 중심지 위상과 CNN의 방송 인프라를 활용해 영상·영화 제작 유치.
- 월드컵 준비: 2026년 애틀랜타 월드컵 축구 경기를 앞두고 일부 공간 활성화, 글로벌 가시성 확보 목표.
인터뷰: 크리스 이처스(CP Group 창립 파트너) 및 팀 라이트(Cushman & Wakefield 디렉터)
Urban Land: 리모델링의 동기는 무엇인가?
이처스: 2019년 건물 주변의 컨벤션·관광 성장에 주목했다. CNN 센터의 유산과 랜드마크 지위를 재구상해 새 생명을 불어넣고자 했다. 이곳은 조지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로, 컨벤션 참가자, 관광객, 지역 주민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UL: 기존 브루탈리즘 건축의 과제는?
이처스: 1970년대 CNN 센터는 외부와 단절되고, 입구가 환영하지 않는 구조였다. 우리는 랜드마크의 사랑받는 요소를 보존하면서도 공공 친화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입구 재설계와 아트리움 개방이 핵심이다.
UL: 커뮤니티와의 연결은?
이처스: 아트리움을 커뮤니티 모임 장소로 전환해 가족과 친구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이미 유동인구가 많으니,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UL: CNN의 유산은 어떻게 반영되나?
이처스: CNN이 건물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뉴스 운영은 떠났지만, 브랜드 가치는 여전하며, 스토리텔링 유산을 이어간다. 디지털 광고판과 미디어 제작 유치는 이를 반영한다. 이는 CNN이 만든 유산을 기반으로 한 2.0 버전이다.
팀 라이트: 더 센터와 센테니얼 야드 프로젝트는 애틀랜타의 세계적 스타디움 주변 지역에 부족했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지역은 월드컵, 슈퍼볼, 대학 챔피언십을 유치하지만, 주변 환경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들은 지역의 놀라운 미래를 만든다.
시사점 정리
더 센터는 단순한 건물 리모델링을 넘어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르네상스를 상징하며, 커뮤니티, 관광, 미디어 허브로 재정립된다.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 도시 재생과 랜드마크 재활용
- CNN 센터의 리모델링은 노후된 랜드마크를 현대적 혼합 용도 공간으로 전환해 도시 활성화를 도모한다.
- 브루탈리즘 건축의 단절된 구조를 개방적이고 공공 친화적으로 재설계한 점은 역사적 건물 재생의 모범 사례다.
- 커뮤니티 중심 설계
- 아트리움을 커뮤니티 모임 장소로 전환하고, 입구를 컨벤션 센터와 공원에 연결해 유동인구를 환영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 소매, 사무실, 잠재적 주거 공간은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
- 미디어와 문화 유산 활용
- CNN의 브랜드 가치를 디지털 광고판과 영화 제작 유치로 이어가며, 애틀랜타의 미디어 중심지 위상을 강화한다.
-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맥락으로 재해석해 건물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 경제적·글로벌 영향
- 2026년 월드컵을 계기로 글로벌 가시성을 확보하며, 컨벤션·스포츠 허브로서 애틀랜타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 소매 및 사무실 임대, 신규 레스토랑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
- 다기능 공간의 가능성
- 혼합 용도(소매, 사무실, 주거)와 영화 제작 유치는 건물의 다기능성을 보여주며, 유연한 부동산 개발 전략을 제시한다.
- 기존 인프라(방송 시설, 위치적 이점)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
한국적 맥락에서의 시사점
- 랜드마크 재생: 서울의 세운상가나 동대문운동장 부지처럼 노후된 랜드마크를 혼합 용도 공간으로 재활용해 도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 커뮤니티 허브: 여의도 IFC 몰과 같이 상업 중심 공간을 공공 모임 장소로 전환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모델로 참고 가능.
- 미디어 활용: KBS나 MBC 같은 방송 인프라를 가진 건물을 미디어 제작 허브로 재구성해 서울의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강화할 수 있다.
- 글로벌 이벤트: 2030년 부산 엑스포 같은 이벤트를 활용해 부산역 주변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 글로벌 가시성과 경제 활성화를 노릴 수 있다.
- 혼합 용도 개발: 강남역 주변 상업 빌딩에 주거 기능을 추가하거나, 공공 공간을 통합해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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